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도 급상승…농식품부 방역 총력전
- 11월 국내 철새 서식조사 결과 133만수 확인, 전월 대비 111.4% 증가
- 9월 12일 경기 파주시 토종닭 농장에서 올해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 현재까지 국내 가금농장 6건, 야생조류 10건 고병원성 AI 확진
- 농식품부,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해 방역조치·점검·당부사항 전방위 강화
- 가금농가·지자체·국민 모두가 참여해야 막을 수 있는 전국 단위 방역전 국면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발생 위험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농장과 야생조류에서 연이어 확인되자, 동절기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AI는 한 번 대규모로 확산되면 단순히 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넘어, 축산업 기반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의 선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농식품부가 밝힌 현황·방역대책·농가 및 국민 당부사항을 정리해, 가금농장 관계자와 일반 국민 모두가 한 번에 이해하고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최근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1. 철새 133만수, 위험 신호 붉어졌다
농식품부가 11월 실시한 국내 철새 서식조사 결과, 전국 철새 개체수는 133만수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불과 한 달 전과 비교해 111.4%가 증가한 수치로, 겨울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찾은 철새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철새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옮기는 대표적인 매개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주요 하천·호수·습지에 머무는 기러기·오리류는 과거 AI 대유행 때마다 주요 감염원으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철새 개체수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지금은, 농가·지자체·정부 모두가 위험 단계가 한 단계 이상 올라갔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
2. 가금농장 6건, 야생조류 10건 발생
고병원성 AI는 이미 실제 농장과 야생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용자께서 제공해주신 정보에 따르면, 2024년 9월 12일 경기 파주시 소재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으로 발생했고, 그 이후 현재까지 국내 가금농장에서 6건, 야생조류에서 10건이 추가로 확인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패턴은 과거 대규모 발생 시기와 유사합니다. 먼저 야생조류와 일부 농장에서 소규모 발생이 이어지다가, 방역이 느슨해지거나 취약한 농가를 통해 순식간에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따라서 지금 이 단계에서 확실하게 차단하지 못하면, 겨울 본격 한파 시기에 더 큰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가장 큰 우려입니다.
| 구분 | 발생 건수 | 주요 내용 |
|---|---|---|
| 철새 서식 개체수 | 133만수 | 전월 대비 111.4% 증가 |
| 가금농장 | 6건 | 경기 파주시 토종닭 농장 첫 발생 이후 누적 |
| 야생조류 | 10건 | 철새도래지·하천 주변에서 검출 |
농림축산식품부 방역 강화 방향
- 철새도래지·주요 하천·농장 밀집지역 중심 집중 소독
- 고위험 시·군 지정 후 현장 점검·예찰 강화
- 가금농장 출입차량·사람에 대한 통제 및 소독 의무화
- 계란·사료 운반 차량, 산란계·오리 농장 등 고위험 요소 특별관리
- 농가와 지자체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행정지도 및 위반 시 제재
1. 철새도래지·하천·농장 주변 환경 소독
철새가 주로 머무는 저수지·하천·습지 인근은 AI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검출되는 구역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들 지역과 주변 가금농가를 중심으로 소독차량·방역인력을 확충해, 환경 중 바이러스 농도를 최대한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농로 집중 소독
- 하천 주변 농장 진입로 및 농장 울타리 주변 소독 강화
- 농장 내 차량 진입로에 석회·소독제 상시 유지
2. 고위험 시·군 지정 및 특별점검
과거 AI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지역, 철새 이동경로와 가금농장이 겹치는 지역은 고위험 시·군으로 지정해 지자체와 합동 점검을 실시합니다.
여기에는 아래와 같은 점검 항목이 포함됩니다.
- 농장 내·외부 소독시설 설치 여부
- 축사 출입 동선 분리 및 울타리 설치 상황
- 사료·계란·병아리·퇴비 운반차량 소독 여부
- 외부 인력(수리업자, 방문객 등) 출입 관리대장 비치 여부
- 농장주와 종사자 방역교육 이수 여부
3. 계란·사료 운반 차량·산란계·오리 농장 특별 관리
계란·사료·병아리·가금 운반차량은 여러 농장을 순회하기 때문에 한 번 오염되면 ‘바퀴 달린 바이러스’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산란계 농장(계란 생산 농장), 오리 농장 등은 사육 밀도가 높고 축사 구조상 방역이 취약한 경우가 많아 특별 관리 대상입니다.
1) 계란·사료 운반 차량은 농장 진입 전·후 반드시 소독
2) 같은 차량이 여러 농장을 연속 방문하지 않도록 동선 분리
3) 산란계·오리 농장은 외부인 출입 시 보호복·장화 착용 의무화
4) 출입차량·인원 정보를 기록하는 ‘농장 출입대장’ 비치
가금농가가 반드시 지켜야 할 방역 수칙
1. 농장 내부 기본 방역 체크리스트
아무리 정부가 방역을 강화하더라도, 농장 내부 방역이 허술하다면 바이러스 유입을 완전히 막을 수 없습니다. AI 차단의 최전선은 결국 각 농장입니다.
- 출입구 단일화: 농장 출입구를 1곳으로 제한하고, 그 외 통로는 차단
- 발판 소독조·바퀴 소독장: 사람과 차량이 지나는 모든 지점에 소독시설 설치
- 작업복·장화 전용화: 농장 내 전용 작업복·장화를 비치하고 외부 복장과 철저히 구분
- 축사 울타리·그물망: 야생조류·들개·고양이 등 외부 동물의 출입 차단
- CCTV·출입대장: 사람·차량 출입 내역을 기록·관리
2.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
닭·오리 등 가금류에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 짧은 시간에 다수 폐사
- 갑작스러운 산란율 저하
- 먹이·물 섭취량 급감
- 목이 꼬이거나 움직임이 둔해지는 신경증상
이 경우, 자체적으로 판매·출하를 계속하기보다는 바로 관할 지자체·방역기관에 신고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 관할 시·군·구 방역부서
-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방역기관
- 농식품부·지자체 AI 신고 전화
“의심이 되면 일단 신고한다”는 원칙이 중요합니다.
일반 국민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당부사항
고병원성 AI는 주로 가금류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이지만, 일반 국민들도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철새도래지·농장 인근을 자주 찾는 낚시객·산책객·사진 동호인 등은 AI 차단의 숨은 변수이기도 합니다.
1. 야생조류와의 접촉 금지
- 길가·하천·공원에서 떨어져 있는 새에게 먹이를 주거나 만지지 않기
- 죽은 새·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새 발견 시 손대지 말고 신고
- 철새도래지 주변 땅·물에 장시간 머무르지 않기
2. 철새 도래지 방문 자제 및 위생 관리
- 가능하면 동절기에는 철새도래지·습지·하천 인근 방문 자제
- 부득이하게 방문한 경우, 귀가 후 신발·의류를 깨끗이 세척·소독
- 가금농장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사람은 철새도래지 출입 자체를 피하는 것이 최선
- 호기심으로 야생조류를 손으로 만지거나 잡는 행위
- 죽은 새를 집에 가져가거나 SNS용 사진을 찍기 위해 가까이 접근하는 행동
- 철새도래지에서 바로 농장·축산 관련 사업장으로 이동하는 것
현장 사례와 인터뷰로 보는 방역의 중요성
1. “한 번 느슨해졌다가 큰 피해를 본 농장”
경기도의 한 산란계 농장은 과거 AI가 크게 유행하던 해에 “우리 농장은 그동안 한 번도 걸린 적이 없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외부 차량 통제를 느슨하게 했다가, 인근 농장에서 이동해 온 계란 운반 차량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단 한 번의 방심이 수십만 수의 닭 살처분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졌고, 농장주는 “그때 출입 차량 관리를 조금만 더 철저히 했더라면…”이라며 지금도 그때를 가장 큰 후회로 꼽고 있습니다.
2. 방역 전문가 인터뷰
“AI는 ‘익숙해질수록 더 위험해지는 질병’입니다. 해마다 겪다 보니 농가와 국민들이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철새 이동 패턴, 기후, 농장 구조가 매년 달라져 언제든 새로운 양상의 대규모 유행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중간 단계에서 강력하게 차단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가축방역 분야 수의학 전문가 A 박사
추가로 확인하면 좋은 정보와 링크
마무리 – “지금이 골든타임, 방역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
철새 133만수, 가금농장 6건, 야생조류 10건. 숫자만 보면 아직 ‘대규모 유행’은 아니라고 느낄 수 있지만, AI 방역의 관점에서 보면 지금이 바로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방역 정책은 정부 혼자서 성공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각 가금농장, 지자체, 현장 방역인력, 그리고 일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모여야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1) 농장: 출입 인원·차량 통제 및 소독 강화, 의심 증상 즉시 신고
2) 지자체·관계기관: 철새도래지·고위험 농가 현장 점검 지속
3) 국민: 야생조류 접촉 금지,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이상 조류 발견 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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