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기타리스트 이시우, 중국 WAGF3위...세계무대서 빛난 한국 핑거스타일 신예
일본 ‘Morris FINGERPICKING DAY 2026’ 3관왕 이어 국제무대서 두각
15세 나이에 연주·편곡·창작 능력 인정…한국 핑거스타일 기타의 가능성 보여
한국의 15세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이시우 군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어쿠스틱 기타 경연 무대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시우 군은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0회 WAGF(World Acoustic Guitar Festival) 핑거스타일 기타대회’에 참가해 최종 3위에 입상했다.
WAGF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6년 대회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베이징 다웨이극장(Duowei Theatre)에서 개최됐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WAGF는 기존 명칭을 ‘World Acoustic Guitar Festival’로 개편했으며, 청소년(Youth), 커버(Cover), 오리지널(Original), 어린이(Children)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경연을 진행했다.
특히 커버와 오리지널 부문은 연령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운영돼 청소년 연주자들도 성인 연주자들과 함께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국제 경연 무대로 마련됐다.
심사위원단에는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정상급 기타리스트들이 참여했다.
영국의 재즈·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마틴 테일러(Martin Taylor)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미국의 앤디 맥키(Andy McKee), 영국의 마이크 도스(Mike Dawes), 독일의 죙케 마이넨(Sönke Meinen), 일본의 오카피(okapi) 등 국제적으로 알려진 기타리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WAGF는 연주 완성도와 리듬, 연주기법과 표현력, 무대 표현 및 음악적 감정과 작품의 조화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제시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부문에서는 작품의 독창성과 음악성도 주요 평가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시우 군의 국제대회 성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 군은 지난 3월 28일 일본에서 열린 ‘Morris FINGERPICKING DAY 2026’에서 대회 최고상인 최우수상(Grand Prize)을 비롯해 악곡상(Song Award), 오디언스상(Audience Award)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이 같은 수상 사실은 일본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된다.
당시 이 군은 스팅(Sting)의 명곡 ‘Shape Of My Heart’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편곡해 연주했으며, 오리지널 곡 ‘Back In Town’도 선보였다.
특히 최고상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평가와 현장 관객의 평가까지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시우 군은 2025년 같은 일본 대회에서도 ‘Acoustic Guitar Book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이후 불과 1년 만인 2026년 대회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상까지 차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일본 Morris Guitars 역시 공식 홈페이지의 역대 최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2026 Siwoo Lee’를 등재하고 있다.
핑거스타일 기타는 한 대의 기타로 멜로디와 코드, 베이스, 리듬 등을 동시에 표현하는 연주 방식이다. 기타 몸체를 활용한 타악적 표현까지 더해지는 경우가 많아 정교한 연주기술과 음악적 해석, 편곡 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이시우 군은 단순히 기존 곡을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편곡과 자작곡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창작자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일본과 중국의 국제 기타 경연 무대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 핑거스타일 기타계의 차세대 연주자로서 이 군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번 중국 WAGF 입상과 관련해 일부에서 언급되고 있는 ‘한국인 최초 3위’ 또는 ‘대회 역대 최연소 3위’라는 기록은 현재 공개된 WAGF 공식 자료만으로는 역대 전체 수상자와 연령을 대조해 독립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본지는 기사에 단정적으로 반영하지 않았다.
또한 WAGF 주최 측은 대회를 세계적인 핑거스타일 기타 경연으로 소개하고 있으나, ‘중국 최대’ 또는 ‘세계 3대 기타대회’ 등의 표현 역시 객관적인 외부 공인 순위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이시우 군의 성과는 충분히 눈길을 끈다.
15세의 한국 기타리스트가 일본 대회 최고상에 이어 중국에서 열린 국제 경연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 그리고 연주뿐 아니라 편곡과 창작 영역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어린 기타리스트의 손끝에서 시작된 도전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시우 군의 앞으로의 성장과 음악적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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