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던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동선을 지방으로 넓히기 위한 정부의 새로운 지역관광 전략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등 지방국제공항을 관문으로 삼아 인근 관광도시를 하나의 여행권역으로 연결하는 ‘5대 관광권’ 선정에 착수했다.
대한민국 관광지형, 지방으로 넓힌다…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중심 ‘5대 관광권’ 선정 착수
이번 정책의 핵심은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서울만 둘러보고 떠나는 기존 관광구조를 바꾸는 데 있다. 지방국제공항으로 바로 입국한 관광객이 인근 여러 도시를 이동하며 숙박하고, 체험하고, 소비하도록 지역 간 관광동선을 하나의 상품처럼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5대 관광권 정책, 한눈에 보기
- 수요조사 기간: 2026년 7월 28일~8월 14일
- 조사 대상: 광역지방정부
- 관문 공항: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지방국제공항
- 선정 규모: 총 5개 관광권
- 선정 시기: 2026년 안에 선정 예정
- 집중 육성: 2027년부터 2030년까지
- 지원 방향: 재정지원·규제특례·인공지능 실증 프로젝트 등
‘관광권’이란 무엇인가
관광권은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나누는 기존 관광정책과는 다른 개념이다. 시·도나 시·군·구의 경계를 넘어 실제 관광객의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여러 지역을 하나의 관광목적지처럼 연결한 권역을 말한다.
예를 들어 외국인 관광객이 지방공항에 도착한 뒤 한 도시만 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공항이 있는 관문도시에서 출발해 주변의 역사도시, 해양관광지, 자연휴양지, 음식도시 등을 연속해서 여행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행정기관의 경계보다 여행자의 동선과 체류 경험을 우선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쉽게 이해하는 관광권의 개념
관광객에게 중요한 것은 행정구역의 경계가 아니라 “어디로 입국해 무엇을 보고, 어떻게 이동하며, 어디에서 숙박할 것인가”이다. 관광권은 이 여행 과정을 여러 지방도시가 공동으로 설계하는 지역관광 연합체에 가깝다.
왜 지금 5대 관광권이 필요한가
정부가 관광권 육성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방한 관광객의 수도권 편중이다. 문체부 발표에 따르면 방한 관광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더라도 서울과 수도권만 방문한다면 관광 소비와 고용 창출 효과가 전국으로 확산되기 어렵다.
지방정부가 각자 관광 홍보를 하는 기존 방식에도 한계가 있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지역별 교통정보와 예약체계가 다르고, 여러 도시를 한 번에 연결하는 관광상품과 외국어 안내가 부족하면 지방여행을 선택하기 어렵다.
이에 정부는 지역별 개별 경쟁보다 지방공항과 인근 도시들이 공동으로 여행경로를 구성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지방으로 직접 입국하고, 여러 도시를 이동하며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정책의 최종 목표다.
5개 지방국제공항이 관광권의 관문이 된다
문체부가 제시한 관광권의 중심 관문은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등 5개 지방국제공항이다. 관광권 선정위원회는 이들 공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체류·소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도시들을 묶어 5개 관광권을 선정할 예정이다.
| 관문 공항 | 주요 역할 | 관광권 설계 방향 |
|---|---|---|
| 김해공항 | 동남권 입국 관문 | 인근 연계 도시의 관광자원과 이동·체류 동선을 종합 검토 |
| 대구공항 | 대구·경북권 관문 | 지역 문화·역사·자연자원을 연계하는 여행경로 검토 |
| 청주공항 | 충청권 입국 관문 | 중부권 연계 도시의 접근성과 체류 가능성을 종합 검토 |
| 무안공항 | 서남권 입국 관문 | 서남권 관광자원과 주변 도시 간 연계 가능성 검토 |
| 양양공항 | 강원권 입국 관문 | 강원권 자연·휴양·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 동선 검토 |
※ 위 표의 구체적인 연계 도시와 관광권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실제 권역은 지방정부 제안서와 관광객 이동·체류·소비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선정위원회가 결정할 예정이다.
관광권은 어떻게 선정되나
문체부는 2026년 7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광역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광역지방정부가 관광권 구성과 발전 구상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하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관광권 선정위원회가 이를 검토한다.
위원회는 제안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방한 관광객의 실제 여정과 관광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지방공항의 입국 여건, 도시 간 교통, 숙박과 체험 기반, 관광객의 체류 및 소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 1단계: 광역지방정부 대상 수요조사 실시
- 2단계: 지방정부가 관광권 제안서 제출
- 3단계: 관광객 이동·체류·소비 데이터와 지역 여건 검토
- 4단계: 민간 전문가 중심 관광권 선정위원회 심사
- 5단계: 2026년 안에 5대 관광권 선정 및 실행계획 마련
- 6단계: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집중 육성
선정된 관광권에는 무엇이 지원되나
관광권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을 알고 방문을 결정하는 단계부터 입국, 이동, 체험, 숙박과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관광권 종합지원의 세 가지 핵심
1. 재정지원
지역 관광인프라와 콘텐츠, 교통, 홍보, 체류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을 추진한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배분 방식은 이번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2. 규제특례
지역관광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제도와 규제가 장애물이 되는 경우, 관광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특례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3. 인공지능 실증 프로젝트
인공지능을 활용한 여행 추천, 다국어 안내, 관광객 이동 분석, 예약·교통 연계 등 지역관광의 불편을 줄이고 관광경험을 개선하는 실증사업이 추진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방여행에서 겪는 정보 부족과 언어 장벽을 줄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관광객의 관심사와 체류시간에 맞춰 여러 지역을 연결한 여행경로를 추천하고, 교통·숙박·체험 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면 지방관광의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
관광객의 실제 여행은 어떻게 달라질까
관광권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계획은 기존의 도시 단위에서 권역 단위로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방공항에 도착한 관광객이 공항도시에서 하루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통과 관광상품이 연결된 인근 여러 도시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방식이다.
다음 사례는 정책의 취지를 쉽게 설명하기 위한 가상 여행동선이며, 현재 확정된 관광권이나 정부 공식 여행상품을 뜻하지 않는다.
가상 사례: 지방공항에서 시작하는 4박 5일 여행
첫째 날: 지방국제공항 입국 → 관문도시 관광 및 숙박
둘째 날: 인근 역사·문화도시 이동 → 전통문화와 음식 체험
셋째 날: 자연·해양·휴양 관광지 방문 → 지역 숙박
넷째 날: 쇼핑·공연·축제 등 지역 콘텐츠 체험
다섯째 날: 관문도시 복귀 → 지방공항을 통해 출국
이러한 동선이 실현되려면 공항과 도시 간 교통, 외국어 안내, 숙박시설, 예약시스템, 야간관광 콘텐츠와 짐 보관·이동 서비스 등이 함께 개선돼야 한다. 관광권은 단순히 관광지를 묶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불편을 하나의 권역 안에서 해결하는 사업이어야 한다.
지역경제에는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관광객의 체류기간이 길어지고 여러 도시를 방문하면 숙박업, 음식점, 전통시장, 교통, 공연, 체험시설과 지역특산품 판매 등 다양한 업종으로 관광소비가 확산될 수 있다.
특히 관광객이 단순히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숙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숙박은 저녁식사와 야간관광, 다음 날 아침 소비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당일 관광보다 크다.
다만 관광권으로 선정되는 것만으로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국제선 확보, 안정적인 교통망, 외국인 친화형 결제·안내체계, 지역 간 역할분담과 공동 마케팅이 뒷받침돼야 실제 방문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문체부가 밝힌 정책 목표
“방한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고, 4,000만 명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 방한 구조로는 역부족이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지역 관광권이 있어야 방한 관광의 과실이 전 국토로 뿌려질 수 있다.”
—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
“지방정부의 수요와 방한객의 여행 동선을 고려해 최적의 ‘방한 관광 골든 루트’를 찾아내고, 지방정부와 함께 세계적인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관광권을 만들 계획이다.”
—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
성공적인 관광권을 위해 필요한 조건
1. 공항에서 관광지까지 이동이 쉬워야 한다
지방공항에 국제선이 있더라도 공항에서 주요 관광지까지 대중교통이 불편하면 외국인 관광객은 여행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공항버스, 철도, 지역교통과 짐 운송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2. 여러 도시가 하나의 여행상품처럼 움직여야 한다
지방정부마다 각자의 명소만 홍보하면 관광객이 전체 동선을 이해하기 어렵다. 권역 전체를 아우르는 공동 브랜드와 여행코스, 통합예약 및 홍보체계가 필요하다.
3. 숙박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늘리려면 야간관광, 공연, 음식, 축제와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해야 한다. 볼거리만 있는 도시보다 머물 이유가 있는 도시가 관광소비를 이끌어낸다.
4. 외국인이 혼자서도 여행할 수 있어야 한다
다국어 정보, 해외 결제, 지도와 교통 안내, 응급상황 대응, 음식 성분과 종교·문화적 요구에 대한 안내가 충분해야 개별여행객도 안심하고 지역을 찾을 수 있다.
5. 주민과 지역상권이 함께 이익을 얻어야 한다
대규모 시설에만 관광소비가 집중되면 지역주민이 정책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전통시장, 골목상권, 지역 소상공인, 문화예술인과 주민이 관광상품과 서비스에 참여할 구조가 필요하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일정
| 시기 | 주요 절차 |
|---|---|
| 2026년 7월 28일~8월 14일 | 광역지방정부 대상 수요조사 및 관광권 제안 접수 |
| 2026년 하반기 | 관광권 제안서·관광수요 데이터·지역 여건 종합 검토 |
| 2026년 안 | 5대 관광권 선정 및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 |
| 2027년~2030년 | 선정 관광권 집중 육성 |
자주 묻는 질문
Q. 5대 관광권의 구체적인 지역은 이미 결정됐나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등 5개 지방국제공항이 관문으로 제시됐지만, 어떤 도시들이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일지는 지방정부 제안서와 데이터 분석, 선정위원회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
Q. 관광권 선정은 언제 끝나나요?
문체부는 2026년 안에 관광권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정된 관광권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Q. 지원 예산은 얼마인가요?
이번 발표에는 구체적인 전체 예산이나 관광권별 지원금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재정지원과 규제특례, 인공지능 실증 프로젝트 등을 종합 지원한다는 방향만 발표됐다.
Q. 일반 관광객에게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요?
지방공항에서 주변 도시로 이동하는 교통과 관광상품이 연계되고, 외국어 안내·예약·숙박·체험 서비스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세부 사업은 관광권 선정과 실행계획 수립 후 구체화된다.
Q. 지방정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관광객의 실제 이동경로를 고려해 관문공항과 연계 도시를 구성하고, 교통·숙박·콘텐츠·소비가 연결되는 실행 가능한 관광권 제안서를 마련해야 한다. 단순한 관광지 나열보다 체류와 소비를 늘릴 구체적인 동선 설계가 중요하다.
결론: 관광객의 발길을 지방으로 돌릴 ‘골든 루트’가 관건
5대 관광권 육성 사업은 수도권 중심의 방한 관광구조를 지방으로 넓히려는 국가 차원의 지역관광 전략이다.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공항을 관문으로 주변 도시를 연결하고, 관광객이 지방으로 바로 입국해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오래 머물고 소비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정책의 성공 여부는 관광권의 이름이나 시설 규모보다 실제 여행자의 불편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 있다. 공항에서 관광지까지의 이동, 지역 간 교통, 숙박, 외국어 안내, 예약과 결제, 체험 콘텐츠가 하나의 여행경로로 연결돼야 한다.
관광권이 지역 간 예산 나눠 갖기에 머무르지 않고, 외국인 관광객이 스스로 선택하고 다시 찾는 세계적 관광루트로 자리 잡는다면 관광산업의 성장 효과가 지역상권과 주민에게까지 확산될 수 있다. 올해 선정될 5대 관광권의 구성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핵심 결론
5대 관광권은 단순히 지역 명소를 묶는 사업이 아니다. 지방공항 입국부터 교통·체험·숙박·소비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전 과정을 연결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지역관광 거점을 만드는 국가 관광전략이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팩트체크 및 출처: 이 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6년 7월 30일 공개한 ‘대한민국 관광지형, 지방으로 넓힌다…5대 관광권 선정 착수’ 정책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관광권의 구체적인 명칭, 연계 도시, 지원 예산과 세부 사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향후 문체부의 공식 선정 결과와 실행계획을 확인해야 한다.
※ 본문 속 지역별 관광권 설계 방향과 가상 여행 사례는 정책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며, 확정된 정부 사업이나 공식 관광코스가 아니다.
'사회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시민박·한옥체험업도 '바가지 요금'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5일 (0) | 2026.07.29 |
|---|---|
| 정부, 자살 반복 발생 장소 국가가 직접 집중 관리한다 (0) | 2026.07.28 |
| 불법사금융 범죄 5년 새 4배 급증…경찰, 반사회적 범죄로 규정 (0) | 2026.07.26 |
| 미국 ‘강제노동 301조 관세’ 확정…한국 12.5% (0) | 2026.07.25 |
| 어디에 살아도 골든타임 진료! 5극3특 중심의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로 재편 (0) | 2026.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