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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스토킹 범죄 외면이 부른 비극

by 노멀시티 2025.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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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토킹이 일어나는가?

스토킹 범죄, 외면이 부른 비극

기록적인 폭염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뒤흔든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최근 잇따라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입니다. 대통령께서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언급한 내용으로 피해자는 수차례 경찰과 관계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죽음이었습니다. 이 끔찍한 현실은 단순히 한 사람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누구든 '다음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공포로 다가옵니다.

 스토킹은 어떤 범죄인가?

스토킹은 반복적·지속적으로 타인의 의사에 반해 따라다니거나 연락을 시도하며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범죄입니다. 2021년 제정된 「스토킹처벌법」은 스토킹을 명백한 형사범죄로 규정하고, 피해자의 거부 의사 여부와 관계없이 행위의 반복성과 위협성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왜 스토킹이 일어나는가?

  • 비정상적 감정 집착: 상대를 인격체가 아닌 '소유물'로 인식
  • 관계 단절에 대한 분노: 이별이나 거절을 폭력으로 대응
  • 기술을 이용한 접근: SNS, 위치추적 앱 등으로 침해가 쉬워짐
  • 제도적 허점: 초기에는 '경미한 민원' 수준으로 처리되는 현실

 처벌은 어떻게 이뤄지나?

현재 스토킹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며, 흉기를 사용한 경우 5년 이하 징역으로 형이 강화됩니다. 그러나 실형 선고 비율은 낮고, 접근금지 조치를 위반해도 실효성 있는 대응이 부족해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무엇을 해야 하나?

  • 증거 수집: 문자, 통화, CCTV 등 모든 접촉 흔적을 저장
  • 112 신고 및 신변보호 요청: 스마트워치 지급, 임시 거주지 제공 가능
  • 주변 알리기: 가족, 친구, 직장에 상황을 공유해 공동 대응
  • 상담기관 연계: 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또는 지자체 피해자 지원센터 활용

 국가와 사회의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예견된 비극”이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실제로 피해자는 수차례 경찰에 경고를 요청했고, 접근금지 요청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법기관은 위협을 ‘주관적인 감정 문제’로 취급했고, 실질적인 개입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늘 '사건 이후'에야 긴급 대응을 시작하며, 뒷북 정책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방’보다 ‘사후 처리’에 의존하는 구조가 문제입니다. 스토킹 사건은 시간 싸움입니다. "어차피 다툼이겠지"라는 안일함이, 결국 생명을 빼앗는 결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제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 초기 대응 강화: 신고 1회에도 즉각적 현장조치 및 위기점검
  • 상시 감시체계: 전자발찌와 같은 물리적 접근 제한 장치 활용 확대
  • 피해자 중심 보호시설 확대: 긴급 대피소, 법률 상담, 의료 지원 통합 제공
  • 정신질환·분노장애 치료 병행: 가해자 교정 프로그램 의무화

스토킹은 더 이상 "연인 간 갈등", "헤어진 후 집착" 같은 말로 포장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명백한 위협이며, 결국 살인까지 이르게 하는 '예고된 범죄'입니다. 우리가 침묵하고, 무시하고, 외면하는 동안 누군가의 일상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다시는 "그때 막을 수 있었는데"라는 말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와 국가는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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