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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손선풍기, 과연 효과적일까?
섭씨 35도를 넘는 폭염 속, 휴대용 손선풍기는 여름철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과연 언제나 도움이 될까? 이에 대한 의견은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린다.
WHO·CDC의 경고: 35도 이상에서는 위험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영국 보건당국 등은 기온이 35도 이상일 때 선풍기 사용을 지양하라고 권고한다. 이는 주변 온도가 피부 온도보다 높을 경우, 바람이 오히려 뜨거운 열을 체내로 불어넣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자나 지병이 있는 사람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므로, 땀이 증발하지 못하고 체내 열이 축적되어 탈수, 열사병 위험이 커진다.
새로운 연구의 반론: 조건만 맞으면 안전
반면, 호주 시드니대학교 열인체공학연구실은 "35도라는 기준은 실험적 근거가 약하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108개 도시의 온습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리학적 시뮬레이션을 수행했고,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39도까지도 선풍기가 유효하다는 결과를 내놨다.
젊은 성인은 75개 도시 중 69.4%, 노인은 56%, 항콜린제 복용자는 40.7% 도시에서 선풍기 사용이 체온 조절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습도·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효과
즉, 손선풍기의 실효성은 단순히 온도가 아닌 습도·체질·약물 복용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서울처럼 습도가 평균 30%대인 도시는 대부분 선풍기 사용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도 북부, 파키스탄, 중동 등 고온다습 지역에선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주의: “순간적 시원함”이 진짜 냉각은 아니다
손선풍기는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오히려 고온에선 체열이 축적되어 탈진, 두통, 심하면 의식 저하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점은 국내 기상청과 응급의학회도 경고하고 있다.
대안: 체온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
- 양산, 넓은 챙 모자 등으로 직사광선 차단
-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냉찜질
- 충분한 수분 섭취와 염분 보충
- 에어컨보다는 자연 환기 + 쿨링용품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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