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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웃으며 생각하는 과학 축제, 이그노벨상"

by 노멀시티 2025.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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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노벨상이란 무엇인가?

이그노벨상: 웃으며 생각하게 하는 과학의 축제, 그 역사와 2025년의 의미

💡  포인트:
“가축에게 얼룩무늬를 칠하면 파리가 줄어든다?” 이처럼 엉뚱하지만 놀라운 연구들이 모여 웃음과 깨달음을 동시에 주는 이그노벨상의 매력과 가치, 2025년의 결과를 함께 통찰합니다.

서론: 이그노벨상이란 무엇인가?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은 1991년부터 매년 수여되는 과학상으로, 겉으로 보면 우스웠다가도 내면에는 통찰이 있는 연구나 발명을 기립니다. 주최는 과학 유머 잡지 Annals of Improbable Research (AIR)이며, “first make people laugh, then make them think(먼저 웃게 하고, 그다음 생각하게 한다)”는 슬로건 아래 과학과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Nobel상과는 다르지만, 종종 노벨상 수상자들이 시상에 참여하고 공개 강연, 퍼포먼스, 과학 커뮤니케이션 요소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문화·과학·공공 지식의 장으로 평가됩니다. 

본론

1. 이그노벨상이 제정된 이유와 초기 역사

  • 제정자: Marc Abrahams가 창립한 AIR. 과학이 항상 엄격하고 진지하기만 할 필요 없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됨. 
  • 처음에는 과학계 밖에서 “쓸데없어 보이는 연구”들이 과학적 방법론과 현실적 의미를 가진 경우가 많다는 인식을 주고자 함. 
  • 초기 수상작에는 ‘발 냄새를 맡으면 모기가 유인되는지’ 같은 기발한 연구도 있었고, “시간 낭비”처럼 보이는 것들이 실제로 의미 있는 통찰을 주기도 함.
  • 제1회 수상은 1991년 MIT에서 열렸고, 이후 하버드, MIT 등에서 행사 규모와 명성이 커졌음. 

 

2. 연도별 특색과 발전 과정

연도 특징 주요 수상 예
1991 첫 행사, 패러디 성격 강함 허구 과학자 상 등, 농담 섞인 연구들 중심
2000 재미 + 실제 과학성 겸비된 연구 증대 개구리를 자기장으로 띄운 연구 → Andre Geim과 나중 노벨과 연결됨 
2020-2023 코로나 영향으로 온라인 행사 (비대면) 진행
2024 행사 재개, 라이브·퍼포먼스 강화
2025 35번째 행사, 수상자 참석 감소됨(비자 문제, 지정 국 갈등 등) 

 

3. 2025년의 결과 및 의미

 

2025년 Ig Nobel은 제35회로, 보스턴 유니버시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수상작들 중 눈에 띄는 것들:

  • 암소에 얼룩무늬 칠하기 → 파리 물림 감소 (생물학 상) 
  • 파스타 소스의 덩어리짐(clumping) 방지 비율 연구 (물리학 상) 
  • 술이 외국어 말하는 능력에 미치는 영향 (평화 상) 등 사람이 언어와 심리에 미치는 연구 

특이 사항: 2025년에는 여러 팀이 비자 문제, 국경정책, 거리 등의 이유로 참석을 거절하거나 불참하는 사례가 많았고, 이로 인해 행사 규모나 참가자 밀도가 예년만큼 크지 않다는 평가가 있음. 또한 상금 대신 상징적 상패나 장난감 위생용 물티슈 등 소정의 기념품을 주는 전통 유지됨. 

4. 과학적·문화적·인류적 영향

  • 호기심과 통찰 자극: 일반인이 과학을 더 쉽고 친근하게 느끼게 함
  • 비주류 연구 조명: 엉뚱해 보여도,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 유용한 발견을 이룸 (예: 파리 퇴치, 괴상한 행동 연구 등) 
  • 과학 커뮤니케이션 강화: 과학자와 일반인의 대화를 촉진, 연구의 궁금증·흥미 제공
  • 문화적 다양성 및 유머 감성: 학문만이 아닌 유머, 예술, 창의성의 요소 합쳐진 문화 행사로 자리 잡음
  • 예산 / 정책 비판적 사고 자극: 정부/학계가 어떤 연구가 가치 있는지, 과학 연구의 윤리·효율성 등을 성찰하게 함

5. 유사한 상 및 비교

  • Golden Fleece Award: 미국에서 낭비성 예산 사용을 풍자하는 상, 무의미해 보이는 정부 지출을 조명함
  • Bulwer-Lytton Fiction Contest: 나쁜 문장, 지나치게 비유적인 문장 등을 겨루는 대회
  • Darwin Awards: 어리석은 행동으로 자멸(?)한 사람들을 유머러스하게 기리는 상
  • Golden Raspberry Awards (Razzie): 영화 제작 중 실망스러운 작품을 풍자적으로 비판하는 상

6. 수상 국가 분포 및 통계

이그노벨상은 다양한 국가 연구자들에게 돌아갑니다. 미국, 일본, 유럽(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연구자들도 포함됨. 2025년의 경우에도 일본에서는 생물학 연구 수상, 유럽 여러 나라가 물리·화학 연구 수상 등이 확인됨.  통계를 보면, 미국 출신 수상자 비율이 높지만 매년 수상자 국적이 다양해졌다는 평가가 있음. 

7. 과제 및 비판

  • “과장된 유머”로 치부되어 정작 의미 있는 발견이 얕보이는 위험성 있음
  • 참가자 시상식 참석의 어려움 (비자·거리·정치적 제약) 현실적으로 존재함 (2025년 불참 사례 다수) 
  • 일부 연구는 통계적·과학적 엄밀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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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그노벨상의 가치와 우리가 얻는 것

🔔 요약과 의미
- 이그노벨상은 “먼저 웃기고, 그다음 생각하게 한다”는 슬로건 아래 기발하고 창의적인 연구를 조명함
- 2025년 수상작들은 웃음과 동시에 일상·환경·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을 제공함
- 인류 및 과학 문화적 측면에서 호기심 촉진, 연구 다양성 강화, 과학 커뮤니케이션 증진
- 유사한 상들과 비교해 과학적 진지함과 유머 감성의 균형이 특징
- 행사 축소 및 참석자 불참 등의 현실적 제약이 있으나, 가치 자체는 지속적으로 인정됨

이그노벨상은 단순한 흥밋거리나 유머상 이상입니다. 과학이란 고상하면서도 때로는 이상하고, 예측불가능하며 그렇기에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내년에도 어떤 엉뚱하지만 의미 있는 연구들이 우리를 웃고, 다시 생각하게 할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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