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관세 전쟁의 불씨, 이시바의 반격
2025년, 세계 무역 전선은 다시 긴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재출마와 동시에 대외 정책 강경 노선을 천명하면서, 무역 파트너국들에 대한 관세 압박이 재점화되었다. ‘영원한 동맹’으로 불리던 일본조차 예외는 아니었다.
이시바의 분노, 정면 도전의 배경
최근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미국이 일본을 깔보는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발언하며, 미국의 관세정책에 강력히 반발했다. 이는 미국이 일본산 철강·자동차 부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시사한 직후 나온 것이다.
미국의 입장: 자국 우선주의의 귀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구호 아래, 동맹국들에게도 무차별적인 관세 조치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은 자동차와 전자부품 수출로 미국의 무역적자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집중 타깃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 2024년 기준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 687억 달러
- 미국의 일본산 차량 수입 비중: 23.1%(미국 내 시장 점유율 1위권)
- 트럼프의 재부과 관세 예상치: 철강:기존 0% 또는 FTA혜택에서 15%, 전자부품: 기존2-4%에서 10% 인상
일본의 대응: 기술·외교 양면 전술
일본 정부는 WTO 제소와 함께, 유럽 및 동남아 국가들과의 무역 협정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미국 내 일본기업의 고용 창출 데이터를 공개하며, "일본은 미국 산업에 기여하는 동맹"임을 강조하는 여론전도 펼치고 있다.
관세 충돌의 파급 효과
이번 관세 갈등은 단순한 무역문제를 넘어, 동맹국 간 신뢰를 흔들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차세대 산업에서 협력이 중요한 시점에, 미·일 간의 무역 균열은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역시 미·일 간 관세 충돌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양국이 기술 패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의 수출 의존 산업에 연쇄적 충격이 올 수 있으며, 특히 반도체 소재와 부품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향후 전망과 시사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단기적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할 수 있으나, 동맹국과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오히려 외교적 고립을 자초할 수 있다. 일본은 이시바의 강경 발언을 계기로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무역은 결국 협상이다. 정치적 발언이 아닌, 실질적 협력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계는 갈등보다 공존을 선택할 수 있을까. 노멀시티는 그 물음을 조용히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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